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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퍼리스(paperless) 일을 하다 보면 누군가에게 보여주기 위해, 기록을 남기기 위해 혹은 어떤 사람들은 컴퓨터 화면은 눈에 잘 안 들어온다며 상습적으로 종이 출력을 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제가 일했던 분야는 더욱 심했습니다. 기록물이 쌓여 서랍과 책장이 포화상태여서 효율적인 업무 진행이 되지 않고 부담으로 다가온 적이 한두 번이 아니었습니다. 업무는 곧 종이, 떼려야 뗄 수 없는 정말 가까운 관계이지요. 게다가 종이는 재활용이 가능하고 분해되는 속도가 다른 사무용품에 비해 빠르므로 플라스틱의 대체재로 많이 이용됩니다. 그리고 전자기기의 발달과 기후위기로 인한 자연 친화적인 사무환경 조성의 필요에 따라 종이가 사라지는 페이퍼리스(paperless)는 시대의 요구에 따른 당위적인 변화입니다. 종이와 플라스틱을 비교하였을 때 어.. 2022. 9. 25.
우리나라의 24절기 계절의 변화를 잘 알기 위하여 태양의 움직임을 기준으로 하여 1년을 24개로 나누어 정한 태양력의 일종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조선시대부터 사용하였으며 태양력의 날짜는 매년 거의 일정한 것이 특징입니다. 농업사회에서 날씨는 우리의 생활과 떼려야 뗄 수 없는 밀접한 관계가 있기 때문에 24절기를 중요하게 생각하였고 단어의 의미도 이런 것들과 많은 관련이 있습니다. 태양의 춘분점을 기준으로 황도를 움직인 각도가 15도 간격으로 구분을 하고 있습니다. 절기와 절기의 사이는 약 15일이며 양력 날짜는 거의 일정하지만 음력으로 약간 차이가 나기 때문에 윤달을 넣어서 계절을 맞추고 있습니다. 절기는 시기상 상순(홀수번째)의 절기와 하순(짝수번째)의 중기로 나누어 이 둘을 합쳐 절기라고 합니다. ■ 절기별 특징 입춘 .. 2022. 9. 23.
ESG취지에 역행 하는 그린 워싱(Green washing) 그린워싱이란 기업이 실제로는 환경 친화적인 활동을 전혀 하지도 않으면서, 혹은 하더래도 보여주기 식의 허위 활동을 하면서 과대광고하거나 홍보수단으로 이용하는 위장 환경주의를 말합니다. 그린워싱이라는 말이 처음 나오게 된 경위도 너무 속이 시원합니다. ESG개념을 명확히 이해하고 올바른 전략과 실천력을 보이는 신념 있는 기업들도 많습니다. 하지만 하는 척만 하는 기업들을 우리 시장이, 소비자가 속을 꿰뚫어 본 것이지요. 그린워싱이라는 말은 제이 웨스터벨드라는 환경운동가가 처음 사용한 말입니다. 그가 한 호텔에 투숙하고 있었는데 객실에서 타월을 재사용해달라는 안내문구를 보게 됩니다. 환경을 생각한다고 하면서 침구 교체는 필요할 때만 해달라고 요구했겠지요. 호텔을 세우기 위해 섬을 파괴하고 오염시킨 장본인인 .. 2022. 9. 22.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기업의 ESG(해외사례) 요즘 기업의 ESG경영은 뉴스나 방송매체에서도 자주 언급되곤 합니다. 에너지 고갈 문제가 대두되고 폐기물 처리 및 활용에 대한 문제가 표면적으로 드러나면서 이제는 기업이 생산자의 위치에만 머무를 수는 없는 상황입니다. 환경오염으로 인해 인간과 생태계가 더 이상 버티기 힘들게 되자 여러 국가들과 각종 연합들이 한 데 힘을 모으고 있습니다. 이산화탄소 배출 절감을 위한 탄소중립을 선언하고 UN을 중심으로 파리협정과 같은 기후변화협약 등을 체결하여 전 세계적으로 지구 온난화 방지를 위해 함께 힘을 모으고 있습니다. 개인들도 소비자의 위치에서 일회용품 줄이기 친환경 물품 사기 등 환경을 생각하는 소비생활 실천하려고 노력하는 사람들이 많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응하기 위해서 일까요? 기업들도 여기에 발맞추기.. 2022. 9. 21.
환태평양 불의 고리(Ring of fire) 2022년 9월 19일 대만, 오키나와 지진에 이어 멕시코에서 대규모 지진이 발생하였습니다. 규모 7.6의 강진으로 멕시코 서부 미초아칸주 플라시타 데모렐로스 인근입니다. 대만, 오키나와, 우리나라에서도 지진이 발생하였습니다. 이 지역들은 환태평양 불의 고리라고 하는 환태평양 조산대 지역입니다. 다시 풀어 말씀드리자면 태평양 주변에 지진과 화산의 활동이 자주 발생하는 지역을 말합니다. 이것이 태평양을 중심으로 둘러싸고 있기 때문에 고리 모양이라고 하여 불의 고리(Ring of fire) 라 부르곤 합니다. 약 4만km이며 이곳에 포함되는 지역은 칠레 서부, 미국 알래스카, 러시아 캄차카 반도, 쿠릴열도, 일본 열도, 알류샨 열도, 타이완 섬, 말레이 제도, 뉴질랜드, 남극의 일부입니다. 불의 고리에는 세.. 2022. 9. 20.
난마돌 19일 초강력 태풍으로 우리나라에 영향 11호 태풍 힌남노 간지 얼마나 됐다고 12호 무이파 가고 13호 무르복 가고 14호 태풍 난마돌이 오고 있습니다. 태풍 난마돌이라는 명칭은 미크로네시아 연방에서 제출한 것으로 이곳의 유적지 이름입니다. 우리나라에 최근접으로 상륙할 시기인 19일 09시 기준 중심기압 950 hPa, 최대풍속 43m/s로 중심기압 955 hPa, 최대풍속 40m/s였던 힌남노와 비슷한 강도로 오고 있습니다. 초강력 태풍이 이렇게 연속적으로 온다니 아직도 지난번 힌남노가 남기고 간 재해복구가 한창인데 너무 가혹한 것 같습니다. 18~19일 예상 강수량은 경상권 해안, 제주 산지, 강원 영동 30~60mm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최대 순간풍속은 25~35m/s에 달한다고 하니 이때를 즈음해서 태풍 특보가 발효될 가능성이.. 2022. 9. 18.
독감주의보 발령과 예방접종 시기 16일 질병관리청에서 3년만에 독감주의보를 발령했습니다. 지난주 4일에서 10일까지 외래환자 중 인플루엔자 의사환자로 추정되는 사람들의 비율이 유행기준을 넘었습니다. 인플루엔자 의사환자는 38℃이상의 갑작스러운 발열과 더불어 기침이나 인후통을 보이는 환자를 말합니다. 천명 중 5.1명인데 이것은 이번절기 유행 기준인 4.9명을 초과한 수치입니다. 유행기준은 과거 3년간 평균 인플루엔자 의사 환자의 비율에 따라 변동이 있는데 올해는 더 낮게 정해졌다고 합니다. 아무래도 코로나 19로 인해 거리두기나 개인 위생에 각별히 신경을 썼기때문에 지난 3년 동안 인플루엔자의 전염이 상대적으로 적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인플루엔자 의사환자 비율은 2018년 4.3명, 2019년 3.6명, 2020년 1.4명, 2021년.. 2022. 9. 16.
바이오 플라스틱의 특징과 문제점 우리는 플라스틱의 홍수 속에서 살고 있습니다. 편의점 냉장고에 즐비하게 진열되어 있는 음료수 페트병과 생수병, 마트에서 구매한 음식들의 포장재, 배달음식의 어마어마한 포장용기, 변화하는 식생활로 인한 밀키트 용기까지 정말 많은 플라스틱이 소비되고 그 처리에 골머리를 앓고 있습니다. 전체 쓰레기의 약 10% 정도를 차지하고 있는 플라스틱 오염의 주요 쟁점은 분해되는데 엄청나게 오랜 시간이 걸린다는 것입니다. 기저귀는 500년, 플라스틱 페트병 450년, 낚싯줄 600년, 우리가 쓰는 신용카드는 자그마치 1000년이라는 시간이 분해되는데 소요됩니다. 그동안 땅속에 묻혀 우리의 자연을 오염시킬 뿐만이 아니라 생태계를 교란시켜 동식물들에게 악영향을 끼칩니다. 그래서 우리는 대안으로 바이오 플라스틱에 대한 이야기.. 2022. 9. 12.
빛공해와 우리 생활 우리가 이때까지 환경오염이라고 생각하는 대기나 수질, 토양 오염과는 다르게 빛 공해는 단지 불편한 정도 아니야?라고 생각한다면 큰 오산입니다. 식물과 동물들에게 생각보다 더 큰 생태계 교란을 가져다주는 것이 바로 빛공해입니다. 인간에 의해 발생된 인공조명으로 인해 생태계를 교란시키고 건강에 해를 주는 것을 빛공해 혹은 광공해라고 합니다. 그리고 과도한 불빛으로 이웃에게 피해를 주거나 사생활 침해가 일어나는 경우도 있습니다. 게다가 빛이 가진 특성상 눈부심 때문에 방해를 받는 경우도 생깁니다. 이렇듯 우리의 편의에 의해 사용하게 된 빛이 도리어 우리와 생태계에 피로감을 초래하는 일이 많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빛공해가 가장 많이 느껴질 때는 밤하늘의 별이 잘 보이지 않게 되는 것입니다. 우리는 시골 뒷산에 .. 2022. 9.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