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현재 강력한 겨울 폭풍으로 인해 대규모 정전 및 사망자가 발생하는 등 피해가 나날이 커지고 있습니다. 미국을 강타한 한파와 폭설은 폭탄 사이클론 때문이라고 하는데요. 뉴욕을 1906년 이후 가장 추운 최악의 크리스마스로 만들어버린 폭탄 사이클론이 무엇인지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미국의 역대급 한파를 일으킨 폭탄 사이클론
미국의 산악지방에서는 영하 40도 까지 떨여졌고 텍사스와 테네시 등 남부 주에서도 기온이 영하로 내려갔습니다. 뉴욕·펜실베니아·미시간 주 등 중·동부 지역에서는 폭설이 한창입니다. 이에 따라 150만 가구가 정전 상태이며 일부 복구가 되긴 했지만 여전히 수많은 가구들이 정전 위기에 있습니다. 뉴욕주 버팔로에서는 최대 91cm의 눈이 내려 자동차 금지령이 내려졌고 오하이오에서는 46중 추돌 사고가 나는 등 미국 전역에서 최소 17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항공기 결항사태도 속출하고 공항을 폐쇄한 곳도 생겼다고 합니다.
이렇게 미국 전역에 연말을 앞드고 폭탄 사이클론이 덮쳐 이러한 이상기후현상을 만들고 있는데요. 폭탄 사이클론(Bomb cyclone)이란 북극의 찬 기류와 습한 공기가 만나 발생하는 저기압 폭풍을 말합니다. 24시간 동안 기압이 최소 24 밀리바(mb) 이상 떨어질때 발생하는 폭풍으로 급격하게 기압이 저하됨에 따라 굉장히 빠른 속도로 발달합니다.
지구 온난화로 인해 북극의 빙하의 면적이 줄어들면서 북극 성층권의 온도가 상승하였습니다. 이에따라 극지방과 중위도 지방의 온도차가 작아지면서 제트기류가 약해지게 됩니다. 북극 한기를 가뒀던 제트기류가 약해지면서 차가운 공기가 남하하고 이것이 대서양의 습한 공기와 만나 폭발적으로 소용돌이치는 저기압 폭풍으로 발전합니다. 눈보라가 폭발적으로 치기때문에 '폭탄'이라는 표현을 사용한 이름이 생겨났습니다. 봄보제네시스(Bombogenesis), 폭발적 사이클로제네시스 라고도 합니다.12월에서 3월 사이에 발생빈도가 가장 높으며 폭탄 사이클론으로 인해 기온 급 강하(한파), 강풍, 폭설과 폭우, 나아가 홍수까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추위는 생명을 위협할 수도 있으며 단시간의 노출로도 동상 및 저체온증 등이 발생할 수 있을 정도라고 합니다. 눈보라가 강력한 일부 지역에서는 가시거리가 0m에 가까워 자동차나 항공기 운항이 불가능하게 됩니다.
※ 함께보면 좋은 글 ① - 지난 33년간 우리나라 해수면의 온도 변화에 대한 글입니다.
※ 함께보면 좋은 글 ② - 다가오는 2023년부터 시행되는 소비기한 표시제에 관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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