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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변화와 환경문제

바이오 플라스틱의 특징과 문제점

by 얼웨이스스프링 2022. 9.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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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플라스틱의 홍수 속에서 살고 있습니다. 편의점 냉장고에 즐비하게 진열되어 있는 음료수 페트병과 생수병, 마트에서 구매한 음식들의 포장재, 배달음식의 어마어마한 포장용기, 변화하는 식생활로 인한 밀키트 용기까지 정말 많은 플라스틱이 소비되고 그 처리에 골머리를 앓고 있습니다. 전체 쓰레기의 약 10% 정도를 차지하고 있는 플라스틱 오염의 주요 쟁점은 분해되는데 엄청나게 오랜 시간이 걸린다는 것입니다. 기저귀는 500년, 플라스틱 페트병 450년, 낚싯줄 600년, 우리가 쓰는 신용카드는 자그마치 1000년이라는 시간이 분해되는데 소요됩니다. 그동안 땅속에 묻혀 우리의 자연을 오염시킬 뿐만이 아니라 생태계를 교란시켜 동식물들에게 악영향을 끼칩니다. 그래서 우리는 대안으로 바이오 플라스틱에 대한 이야기를 하곤 합니다.

플라스틱은 가볍고 견고하여 우리생활에 많이 사용되지만 환경을 오염시키는 주범이다.

플라스틱을 이야기 할때 분해가 가능하냐가 주요 관심거리입니다. 특히 '생분해성'이라고 하는 것은 플라스틱이 분해 가능한 일정한 조건을 만들어주면 미생물에 의해 물과 이산화탄소, 퇴비로 완전 분해가 가능한 성질을 말합니다. 이러한 성질이 있는 플라스틱을 생분해성 플라스틱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바이오 플라스틱을 제작할 때 바이오매스를 이용한 것인지 화석연료를 이용해 만든 것인지도 바이오플라스틱을 구분하는 중요한 기준입니다. 바이오매스를 일정량 이상 함유한 플라스틱을 바이오베이스 플라스틱이라고 합니다.

 

오늘날 바이오플라스틱은 포장용기, 플라스틱 배관, 자동차 단열재, 빨대 등 다양한 곳에 사용되고 있습니다. 아직은 바이오플라스틱이 차지하는 비중이 많지 않지만 기술의 발전과 함께 사용량이 증대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PLA(폴리락트산)은 옥수수 전분, 사탕수수의 당으로 만들어집니다. 옥수수에서 분리된 전분은 플라스틱의 탄소와 비슷하게 구성되어있습니다. 그래서 플라스틱 필름이나 포장용기 제작에 용이한 폴리에틸렌, 스티로폼 등의 폴리스티렌, 자동차 부품이나 직물을 제작하는 폴리프로필렌과 같은 용도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PLA는 투명성이 좋고 열 가공이 용이합니다. 하지만 내열성과 충격에 약하며 방수 기능도 떨어져 일회성 포장재로 많이 사용됩니다. 그리고 일반적인 방식으로는 퇴비화 하기가 어렵습니다. PHA(폴리하이드록시알카노에이트)는 조류와 같은 미생물이 에너지원으로 체내에 갖고 있는 고분자 폴리에스터 류를 동물성, 식물성 기름을 먹여 추출한 물질로 만듭니다. 생분해가 가능하고 살아있는 조직에 위해를 주지 않기 때문에 봉합사 등의 의료용이나 종이컵의 내부 코팅제로 자주 사용됩니다. 기존의 플라스틱 중에서는 PP와 가장 유사합니다. 하지만 열에 불안정하고 생산 단가가 비싼 것을 단점으로 들 수 있습니다. PHA는 미생물을 이용한 바이오공정에 의해 물과 이산화탄소, 퇴비로 완전 분해 가능한 장점을 가지고 있을 뿐만이 아니라 다이옥신 등의 유해물질이 방출되지 않습니다.

 

바이오플라스틱은 단기간에 흙과 섞여 퇴비화가 가능하기 때문에 생분해되는 쓰레기 봉지 등을 만들어 환경오염 저감에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그리고 바이오매스의 분해과정에서 공기 중의  많은 이산화탄소를 필요로 하기 때문에 탄소배출량을 줄일 수 있어서 대기오염 절감 측면에서도 큰 도움이 됩니다. 이러한 장점이 있는 바이오플라스틱이 왜 생각처럼 많이 사용되지 않을까요? 그것은 바로 비용과 기술의 문제입니다. 바이오플라스틱이 분해될 수 있는 조건을 통제할 수 있는 설비를 갖추기가 어렵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시중에서 이용되는 바이오플라스틱은 일반 플라스틱 소재에 바이오매스 소재가 결합한 바이오베이스 플라스틱입니다. 이것들은 우리가 사용해왔던 페트병처럼 그냥 버려진다면 마찬가지로 환경을 위협하는 쓰레기입니다. PLA는 기계적인 재활용 과정을 거치는데 세척한 뒤 파쇄하고 녹이는 과정을 거칩니다. 그 과정에서 플라스틱 폐기물이 환경을 오염시키기도 합니다.  조류를 사용하여 플라스틱을 생산하는 방법의 PHA는 타당한 생산 비용을 갖춘 시스템을 갖추기까지 시간이 굉장히 오래 걸릴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역시 신소재 개발보다는 제품의 감량화, 재활용 가능성 측면으로 연구하고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바이오플라스틱이 퇴비화 할 수 있는 경우가 제한적이므로 우리는 일회용 포장재를 비롯한 플라스틱 사용 자체를 줄여야 합니다. 이미 사용한 플라스틱을 완전하게 다시 사용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해야 합니다. 그리고 플라스틱을 대체할 수 있는 친환경 소재에 대한 개발이 필요합니다. 코카콜라나 에비앙에서는 100% 재활용된 PET병을 출시하였고 사용량을 점차 늘려 나가겠다고 하였습니다. 게다가 탄산을 견뎌낼 수 있는 내구성을 가진 종이병을 연구 중이라고 합니다. 칼스버그나 조니워커 등 주류시장에서도 종이팩을 활용한 패키징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우리도 마트에서 비닐봉지를 유상 구매하고 친환경 종량제 봉투를 사용하고 재활용 종이가방이나 비닐가방 등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기 위해 리유저블 컵이나 텀블러를 이용하고 플라스틱 빨대 사용을 줄이고 있습니다. 이렇게 정책적으로나 제도적으로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고 기업에서도 친환경 패키징을 하는 등 환경오염 절감에 다 같이 노력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우리는 지속 가능한 삶을 영위하기 위해서 매년 감당하지 못할 만큼의 플라스틱 쓰레기를 줄이기 위해 더 적극적으로 고민하고 실천해야겠습니다. 그리고 리유저블 컵을 구매하는 것이 아니라, 친환경 저장용기를 구매하는 것이 아니라 기존의 것을 사용하고 덜 쓰고 덜 생산하게 하는 아주 원초적인 노력이 중요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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