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의 발생
우리 지구는 태양으로부터 복사열을 받습니다. 받는 태양열의 양에 따라 날씨가 정해지는데 지구는 동그랗기 때문에 위도가 낮은 지역과 위도가 높은 지역사이에 열에너지의 불균형이 발생하곤 합니다. 적도 부근의 더운 지역에서는 바다에서 많은 수증기가 증발하여 대류구름이 만들어지는데 이것들이 모여 거대 저기압 상태로 발달하게 되고 이것을 태풍이라고 합니다. 태풍은 에너지를 갖고 점차 고위도로 자리를 옮기게 되고 이러한 거대한 이벤트로 에너지 불균형을 해소합니다. 세계기상기구(WMO)는 열대저기압 중 중심부의 최대 풍속이 33㎧이상인것을 태풍, 25~32㎧인 것을 강한 열대 폭풍, 17~24㎧인 것을 열대 폭풍, 17.2㎧ 미만인 것을 열대저압부라고 합니다. 우리나라는 최대풍속이 17.2㎧ 이상인 열대 저기압을 모두 태풍이라고 부릅니다. 해상 1미터 높이에서 중심 부분의 10분간 평균 최대 풍속이 17.2㎧ 이상 되었을 때 태풍으로 발달하였다고 판정합니다. 태풍의 크기를 강풍반경(풍속 15㎧ 이상)과 폭풍반경(풍속 25㎧ 이상) 정보를 제공합니다. 300km 미만을 소형, 300 km 이상 500 km 미만을 중형, 500km이상 800 km 미만을 대형, 800 km 이상을 초대형으로 분류합니다. 재미있는 것은 발생 지역마다 태풍을 부르는 명칭이 다른데 남태평양과 인도양은 사이클론, 북태평양과 북대서양 서부에서는 허리케인, 호주에서는 윌리윌리라고 부릅니다.
태풍의 모양
태풍을 위에서 내려다보면 중심부가 맑게 개어 있는데 이 부분이 태풍의 눈입니다. 보통 30~50 km 정도의 크기이고 태풍의 강도가 세질수록 태풍의 눈이 뚜렷해져서 강도를 예측하는 척도가 됩니다. 그리고 수직으로 발달한 적란운이 모인 구름 벽이 형성되어있고 그사이를 나선모양의 구름 띠가 말려들어 가면서 원형이나 타원 형태의 소용돌이 모양을 띄고 있습니다.
힌남노와 그 특징
그러면 우리나라를 향해 오고 있는 힌남노라는 태풍은 그 위력이 매미급이라 하여 국민들이 우려를 표하고 있는데 이 태풍의 특성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제11호 태풍인 힌남노는 라오스에서 제출한 태풍의 이름으로 라오스의 국립공원의 이름입니다. 2022년 8월 28일 발생하였고 일본 남쪽 해상에서 태풍으로 발달하여 오키나와 근처에서 방향을 바꾸어 대한민국으로 북상하고 있습니다. 강도가 '강'인 상태에서 오는 6일 부산 남서쪽 70 km 근처로 상륙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상륙 시점 중심기압과 최대풍속은 950hPa, 43㎧일 것으로 추정됩니다. 그리고 최저기압은 920hPa로 예상됩니다. 중심기압이 920hPa 이하까지 내려가는 슈퍼태풍으로 북위 25도 이상에서 발생한 첫 슈퍼태풍입니다. 직경 1,210 km 사이즈의 대형 태풍으로 최대풍속 10분 평균 54m/s로 추정됩니다. 중심기압이 낮을수록 주변 공기를 많이 빨아들여 태풍의 세력이 센데 상륙 시점 950hPa로 추정되는 힌남노는 951.5hPa을 기록했던 사라나 954hPa을 기록했던 매미보다 더 강력한 것입니다.
기상청 통보문에 의한 태풍의 예상치를 살펴보겠습니다. 9월 3일 16시 발표된 수치입니다. 5일 3시에 중심기압 920hPa을 기록한 초강력 태풍으로 이날 오전 9시 제주 서귀포시 480 km 해상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고 5~6일 우리나라는 폭우와 강풍을 일으킬 것으로 예상됩니다. 강수 강도는 지난 8월 초 우리나라를 강타했던 강수량과 비슷할 것으로 봅니다. 게다가 제주, 경남 해안의 풍속 최대치는 50~60m/s를 기록하여 건물이 심하게 흔들려 붕괴 위험이 있고 열차가 탈선할 정도의 강한 바람이 불겠습니다.
과거의 슈퍼태풍-매미
태풍 힌남노와 비교되는 매미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2003년 9월 12일 한반도에 상륙했고 경상도를 중심으로 내륙 전역에까지 큰 피해를 일으킨 태풍입니다. 최저기압 910hPa, 최대풍속 55m/s의 초강력 태풍으로 12일 우리나라 제주도 해상에 상륙할 때는 중심기압 935hPa, 최대풍속 45m/s이었고 한반도 내륙 상륙 시점에는 중심기압 950hPa 최대풍속 40m/s이었습니다. 이때는 사망·실종자가 132명 이재민 6만여명이 발생하였고 재산 피해는 4조7천억여원이었습니다. 이 태풍이 강력했던 원인은 한반도 근처 해상의 온도가 평년보다 높았고 태풍의 속도가 빨라 세력이 약해지기도 전에 한반도를 덮친 것을 그 이유로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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