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 기간에 걸쳐 우리의 아름답고 소중한 대자연은 다채로운 기후의 변화를 겪고 있습니다. 이것은 비단 사람만이 겪는 것이 아니라 지구상에 존재하는 식물 동물 모두가 겪고 있습니다. 이는 다양한 아름다움을 만들어내기도 하지만 큰 재앙으로 다가와 실로 감당하기 어려운 모습일 때도 있습니다. 이상 고온으로 초원에서 뜨겁디뜨거운 사막으로 변화하기도 하고 우리나라처럼 사계절이 뚜렷한 기후에서 상대적으로 짧은 봄, 가을과 긴 여름, 겨울을 가진 기후로 변하기도 합니다. 게다가 긴 열대야 기후처럼 굉장히 습하고 더운 날이 이어지기도 합니다. 그리고 예상치 못한 급작스러운 토네이도를 만들어내기도 하고 기록적인 홍수나 쓰나미로 인해 심각한 인명피해를 낳기도 합니다. 인간의 생활에서 비롯한 무분별하고 과도한 생산으로 인한 어마어마한 탄소배출과 환경오염이 인간뿐만이 아니라 야생동물에 큰 직격탄을 날리고 있습니다.
지구의 온도가 높아지면 바다의 많은 물이 팽창하고 극지방의 해수가 녹아 더 많은 물이 바다로 흘러 들어가게 되며 이것은 해수면의 상승을 낳습니다. 그러면 저지대는 물에 잠기게 되면서 그곳에 서식하는 동물들이 엄청난 타격을 받게 됩니다. 대표적으로 지구 온난화로 인해 극 지대의 빙하가 빠른 속도로 녹게 되어 그곳을 터전으로 하는 북극곰은 멸종위기에 처하게 됩니다. 글로벌 체인지 바이올로지에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기후 변화로 인해 해빙이 계속 줄어들게 된다면 황제펭귄의 개체 수의 70%가 2050년까지 멸종될 수 있고 2100년까지 98%가 사라질 수 있다고 합니다. 게다가 가뭄과 건조함으로 인한 산불의 잦은 발생으로 광활한 지역의 동물들이 대규모로 상실되어 종의 위기까지 오는 야생동물도 있을 것입니다. 2019년에 발행된 UN의 보고서에 따르면, 지구상 800만 종의 생물 중 100만 종이 멸종 위기에 처해 있는데 주된 이유는 기후변화 때문이라고 밝혔으며,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은 전 세계 멸종 위기종의 19%가 기후변화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고 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경제협력기구에서 발표한 2050년 환경전망에 따르면 지난 40년간 생물종의 풍부도는 11% 감소하였고, 2050년에는 약 10% 감소할 것으로 예측되며 생물종의 멸종은 인간의 삶이 시작되기 전보다 약 1,000배 빨라지고 있다고 하였습니다. 그리고 기온이 1℃ 상승하면 생물종의 30%까지 멸종하고, 3℃ 이상 상승하면 아주 심각한 멸종위기가 올 수 있다고 합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한라산과 지리산에서 많이 서식하고 있는 구상나무의 고사목이 증가하여 개체수가 줄어들고 있으며 붉은귀거북, 배스 등의 외래종이 우리나라에 정착하여 토종 생물들의 먹이사슬을 위협하고 터전을 빼앗아 생태계 교란 문제를 심화시킬 수도 있습니다. IPCC 평가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적으로 고산지대 및 섬 등과 같이 고립된 서식지의 동식물에 대한 위협이 가장 크고 가장 큰 위협인 자는 이상고온, 가뭄이라고 하였고 이를 심각하게 인지하여 대비하지 않으면 우리의 생태계가 큰 위험에 빠질 것이라고 합니다.
대표적인 멸종 위기 동물을 살펴보면 방글라데시, 인도 습지에 서식하고 있는 벵골 호랑이입니다. 지구 온난화로 바다의 온도가 높아지고 빙하가 녹아 해수면이 상승하여 이들의 서식지가 잠길 위기에 놓여 있습니다. 아프리카 치타는 지구 온난화로 인해 이상고온이 심해져 수컷 치타의 호르몬 수치의 불균형으로 더 이상 번식할 수 없는 상태입니다. 이에 따라 이들의 개체 수는 7천여 마리밖에 남지 않았다고 합니다. 바다거북도 대표적인 온도에 민감한 종입니다. 바다거북은 산란기가 되면 해변의 모래 속에 알을 낳는데 이 알은 주변의 환경에 따라 성별이 정해진다고 합니다. 고온으로 인해 암컷 거북이들만 부화해 점차 개체 수가 줄고 있습니다. 순록은 겨울에는 해안에서 서식하고 봄 여름에는 육지로 이동하여 지내는데 이상기온이 계속되면서 먹이를 구하지 못해 살기 어려워졌습니다. 마찬가지로 자이언트 판다의 먹이인 대나무 서식지가 이상기후로 인해 줄어 다량의 대나무를 주식으로 삼고 있는 자이언트 판다의 생존에 위기가 닥쳤습니다. 지구 온난화로 인한 바닷물의 온도 상승으로 산호초 역시 본연의 아름다운 색을 잃고 하얗게 변해버리는 등의 변화가 있다고 합니다.
최근 호주는 기록적인 산불로 인해 한국 산림 면적의 3배에 달하는 면적이 불에 타고 최소 30억 마리의 코알라, 캥거루 등의 야생동물을 잃는 일이 일어났습니다. 게다가 2021년에는 기록적인 폭우가 발생하여 시드니 서부지역이 훼손되고 야생동물들이 위험에 처했습니다. 이상기후로 소중한 자연환경과 야생동물을 잃었던 호주의 최근의 어마어마한 자연재해로 전 세계는 같이 슬퍼하고 힘들어했습니다.
이렇듯 기후 변화로 인해 멸종위기에 놓인 동물들이 많습니다. 서서히 변해가는 생태계에 기후변화가 미칠 영향을 예측하는 것은 매우 어렵습니다. 하지만 손 놓고 바라만 볼 수는 없겠습니다. 세계의 협조체제에서 탄소배출을 규제하고 지속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나가는데 손을 잡아야 할 것입니다. 여러 가지 기후 관련 협의체나 이로 인한 규약들이 실질적으로 생태계에 작용해 긍정적인 결과를 만들어내기를 바랍니다. 아마도 아주 오랜 시일이 걸리고 쉽게 결과가 보이지도 않을 것입니다. 우리 생활 속에 자연스럽게 녹아내려 우리 후손들을 위해서도 더불어 사는 동식물들을 위해서도 도움이 될 수 있는 건강한 실천들이 어느 때보다 필요한 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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