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호르몬의 유해성

컵라면에서 나온다는 환경호르몬은 무엇일까요? 원래 이름은 내분비 교란물질입니다. 이것은 우리 몸에 들어와 내분비 기관 안에서 호르몬과 비슷한 역할을 합니다. 외인성 내분비 교란물질이라고도 부릅니다. 특히 성과 관련된 부작용을 낳는데 숫컷을 암컷으로 전환시키고 정상적인 성장을 방해하여 성조숙증 등을 초래합니다. 보통은 석유를 원료로 만들어진 플라스틱에서 나오는 화합물질을 말하는데 우리 일상생활 여기저기서 우리들이 모르는 사이에 우리의 건강을 위협합니다. 게다가 호르몬은 미량으로도 우리 몸에 굉장히 크게 작용하고 당장 그 변화를 알 수 있기보다는 몸에 축적되어 장기간이 지난 후에 부작용을 인지할 수 있습니다.

 

동물의 내분비계는 호르몬을 분비하는 갑상선, 췌장, 시상하부, 난소와 고환, 뇌하수체, 시상하부 등이 있으며 서로 호르몬의 양을 조절하면서 온 몸에 작용합니다. 내분비계의 호르몬 중 하나인 성 호르몬은 남성과 여성을 구분하는 기능을 합니다. 내분비계 교란물질의 일부분은 에스트로겐과 구조가 유사하여 인간을 비롯한 동물의 발육과 생식에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우리가 음식으로 섭취하게 되는 식물성 에스트로겐은 체내에 남지 않지 않고 쉽게 배설되지만 환경호르몬이라고 부르는 인공 화합물은 몸에 남아 지속적으로 안 좋은 영향을 끼칩니다. 에스트로겐이 결합하는 수용체와 결합하는 것을 방해하고 변화시켜 호르몬을 변화시키고 호르몬의 농도를 변화시켜 생체리듬을 조절하는 능력을 잃게 만듭니다.

 

가장 대표적인 환경호르몬은 다이옥신입니다. 농약과 제초제, 비닐봉지 등의 소각, 종이의 염소 표백 등으로 만들어집니다. 배출된 다이옥신은 물과 공기 그리고 토양을 통해 결국에는 우리가 먹는 음식물에까지 도달합니다. 특히나 먹이사슬의 상위 개체인 인간은 축적된 다이옥신 오염 물질을 먹게 됩니다. 다이옥신이 체내에 쌓이면 대표적으로는 생식기능장애, 불임, 기형, 발달장애, 지능 저하, 갑상선 질환 등을 유발하고 일부 암을 발생시킵니다. 다이옥신과 비슷하게 우리 몸에 남아 악영향을 끼치는 유기화합물은 절연체로 많이 사용되는 폴리염화 비스페놀과 지금은 사용이 금지된 살충제 성분인  DDT 등이 있습니다.

 

우리가 환경호르몬을 이야기할 때 가장 먼저 떠오르는 컵라면 용기의 재료는 폴리스티렌이라는 플라스틱의 일종입니다. 여기에 뜨거운 물을 붓거나 가열하면 내분비 교란물질이 음식으로 퍼져나갑니다. 이것들은 평소에도 음식에 배어 나오고, 기름기가 많은 음식일수록 음식에 오염이 크며 열을 가하면 사람이 섭취하게 되는 양도 상당합니다. 게다가 나중에 처리할 때도 오염물질이 배출됩니다. 플라스틱 제조에 사용되는 비스페놀 A, 프탈레이트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가벼우면서도 튼튼하고 사용하기 편리한 플라스틱은 아기 젖병, 반찬통, 의류, 컴퓨터, 장난감, 칫솔, 라면과 과자봉지, 식품의 포장 등에 사용됩니다. 플라스틱 중에 폴리염화비닐(PVC)은 제조할 때 염소가 사용되는데 이것은 다이옥신을 다량 방출합니다. 게다가 프탈레이트를 첨가해 유연한 제품을 만들 수 있기 때문에 아이들 장난감을 만드는데 많이 사용되었습니다. 그리고 나중에 처리할 때도 오염물질이 배출됩니다. 우리는 이 위험한 환경호르몬에 대해 걱정하면서도 위험한 상황을 피하기가 어려운 실정입니다. 우리는 PVC 플라스틱의 위험성을 알고 의식적으로 이것의 사용을 피하며 폴리에틸렌(PE)으로 만들어진 상품을 선택해야 합니다. 

PET-우리 일상생활에서 많이 사용되는 음료 용기이다. 요즘은 재활용이 용이하게 친환경 라벨이나 무라벨 용기가 나오고 있다.

■ 플라스틱의 종류

명칭	특징
PET	우리가 페트병이라고 부르는것으로 투명하고 가볍고 가장많이 사용된다. 독성에 안전하다. 생수병, 주스병, 탄산음료 등을 담는데 사용한다.
HDPE	화학성분 배출이 없고 무독성이다. 전자렌지 사용가능하다. 재활용 용기,우유병,영유아 장난감을 만드는데 사용된다.
LDPE	독성이 없어 사용은 가능하나 재활용이 불가능하다. 비닐봉지가 해당된다.
PP	가볍고 튼튼하다. 밀폐용기나 리유저블 컵으로 이용된다.
PVC	다이옥신과 프탈레이트를 배출한다. 소각시에도 다량 배출하므로 사용하지 않는것이 좋다. 저품질 어린이 장난감이나 랩, 시트지, 샤워커튼, 학용품, 절연제 등으로 사용된다. 규제를 많이 하지만 아직도 PVC제품이 많다.
PS	열에 약해 환경호르몬과 발암물질이 배출된다. 컵라면 용기가 해당된다.

※  PVC와 PS는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식품에서 환경호르몬이 발견되는 경우가 상당히 많습니다. 특히 다이옥신은 약 90% 정도가 음식물을 통해 섭취하게 된다고 합니다. 우리나라에서 내분비계 교란 물질로 지정한 물질의 절반 이상이 농약입니다. 수확 후 오랜 기간 저장할 수 있도록 보존제 처리를 하는데 이것도 내분비계 교란물질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재배 시 농약이나 제초제를 사용하지 않은 유기농 신선식품을 구매해야 하며 먹기 전 깨끗이 씻어 먹어야 합니다. 어패류는 독성물질이 농축되어있는 내장은 제거하여야 하고 육류의 섭취를 줄여야 합니다. 플라스틱 그릇의 사용을 줄이고 PVC랩은 사용하지 말아야 합니다.  그리고 쓰레기 배출량을 줄여 쓰레기 소각량을 줄여야 합니다. 비닐이나 일회용품 쓰레기는 분해되어 다시 자연으로 돌아가기까지 수많은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불필요한 소비를 줄이고 재활용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환경호르몬을 줄이려는 의식적인 노력으로 매 순간 올바른 선택을 하여 나와 우리가족의 건강을 지켜야겠습니다.